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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의 건강 생활 습관

책 '도둑맞은 집중력'이 밝힌 수면 부족의 진실

by 아라월드 2025. 3. 16.

 

 

 

우리는 왜 잠을 자도 피곤할까? – 도둑맞은 집중력이 밝힌 수면 부족의 진실

그렇게 자고 싶다가도 막상 누우면 생기가 돌아요. 잠들려고 하는데 잠들지 않는 일은 정말 괴롭기 때문에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라도 핸드폰을 꺼내들고 잠이 오길 기다려요.
매일 아침 피곤함을 달고 살고, 주말에 몰아서 자도 피곤은 풀리지 않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최근 읽은 요한 하리의 책 '도둑맞은 집중력(Stolen Focus)'에서 이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어요. 이 책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집중력이 점점 흐트러지는 이유를 다루면서, 수면 부족이 집중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해요. 하지만 단순히 "잠을 적게 자서 그렇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우리가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환경적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죠.

1. 우리는 왜 이렇게 잠이 부족할까?

"잠을 줄이면 더 생산적이다?"

현대 사회는 수면 부족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해요. "나는 하루 6시간만 자고도 일할 수 있어!"라며 바쁘게 사는 것이 성공한 삶처럼 보이죠. 실제로 많은 기업가나 유명 인사들이 "잠을 줄이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곤 해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몸과 정신을 망가뜨릴 뿐이에요.

잠든 사람은 소비하지 않죠. 잠든 사람은 좋아요도 누르지 않죠. 

요한 하리는 사회가 우리를 수면 부족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해요. 끝없이 몰아치는 업무,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 24시간 켜져 있는 미디어.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제대로 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진화론적으로 각성 상태가 유지되는 이유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몸은 해가 진 후 2~3시간 동안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활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진화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과거 인류는 어둠 속에서 닥쳐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활력이 돋고 각성되도록 진화했어요.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각성 상태가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거예요. 특히, 자기 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뇌가 "아직 밤이 아니야!"라고 착각하고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요. 그러다 보니 피곤한데도 잠들기가 어려운 거죠.

2. 수면 보조제, 정말 효과가 있을까?

수면이 부족하니 자연스럽게 해결책을 찾게 돼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 멜라토닌 보충제, 수면제 등을 사용하죠.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들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알코올은 처음에는 졸음을 유도하지만 깊은 수면 단계(REM 수면)를 방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깨어나게 돼요. 멜라토닌 보충제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신체가 자체적으로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요. 결국 이런 보조제들은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수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거죠.

3.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한 하리는 깨어있는 시간을 위해서라도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요. 몇 가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 자기 전 스마트폰과 거리 두기

잠자기 전 최소 1시간 동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이는 게 좋아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돼요.

✅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해요. 주말에 늦게까지 자버리면 월요일 아침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 수면 환경 최적화하기

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 조용한 공간, 적절한 온도(약 18~22℃)를 유지하면 깊은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돼요. 약간 서늘한게 좋아요.

✅ 자연스럽게 몸을 이완시키기

명상, 가벼운 스트레칭, 따뜻한 차 한 잔 등이 숙면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마치며: 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

수면의 질을 높이는 건 워낙 요즘에 모두 알고 있어서 뻔하죠. 하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수면의 값어치를 낮게 보기 때문에 

크게 노력하지 않는 것 같아요. 수면의 가치를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좋은 동기부여가 될거 같아요.잠을 줄이면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예요.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깊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해야 해요.

요즘 여러분의 수면 상태는 어떤가요? 혹시 아무리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수면 습관을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